PS용 게임 메이커를 잠시 해보고



언젠가 자신이 꿈꾸던 게임을 만들고 싶었던 주인공이 게임 개발 회사의 개발부 팀장이 되어 기획 및 시나리오,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운드 등 각각의 직업을 가진 팀원을 통솔하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들어 팔아 밀리언 셀러 타이틀을 연발하면서 유명한 게임 개발자로 거듭나는 PS용 게임 개발 시뮬레이션 게임 메이커(ザ・ゲームメーカー 売れ売れ100万本げっとだぜ!).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좀처럼 보기 힘든 이 작품에서는 처음에 어떤 소재의 게임을 개발한 것인지 정한 후 각자 맡은 일을 하면서 알파 버전, 베타 버전, 마스터 버전을 거치며 게임의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처음에는 각자의 능력과 자금이 부족하여 간단한 퍼즐 게임만 만들 수 있지만 점차 팀원의 능력과 자금이 충분해지고 여러 개발자를 모집하면서 보다 다양한 장르(슈팅, 레이싱, 액션,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등)의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게임 개발 중에는 정해진 개발 완료일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시일에 쫓기면 팀원에게 각성제를 먹여 철야근무를 시키거나 능력이 부족한 팀원을 다른 팀원으로 교체하고 딴 짓을 하거나 쿨쿨 자는 팀원의 뒤통수를 때려 제대로 하도록 하는 등 게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게 되는데, 그 와중에 게임 쇼에 출전하여 자신들의 게임이 게이머와 업계 관계자에게 어떤 평가를 받는지 확인해 볼 수 있고 여름 방학 시즌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출시하여 보다 많은 이익을 노릴 수 있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총 3개의 게임 개발이 완료되면 게임 개발 회사의 사장에게 평가를 받게 되고 밀리언 셀러 타이틀을 만들지 못했다면 각종 아이템과 각 팀원의 능력, 자금을 이어받아 목표를 향해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일본 위키피디아에서 이 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등장하는 인물들이 드래곤 퀘스트의 아버지 호리이 유지와 스기야마 코이치, 제절초와 카마이타치의 밤으로 유명한 나카무라 코이치, 유명 성우 하야시바라 메구미, 천외마경의 히로이 오지 등 실존하는 게임 개발자 및 성우를 참조하고 있으며 개발 가능한 총 89 종류의 게임도 프린세스 메이커, 프로축구팀을 만들자!, 프로야구팀을 만들자!, 대전략, 심시티, 더 타워, A열차로 달려라!, 두근두근 메모리얼, 카마이타치의 밤, 바이오 하자드, 포켓 몬스터, 파이널 파이트, 파이널 판타지 7, 뿌요뿌요, 알카노이드,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릿지 레이서 등 실존하는 게임을 참조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 개발자 칸지가 제작했었던 게임 이름을 통해 호리이 유지를 참고하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 )

p.s http://www.success-corp.co.jp/software/sl/game_maker/에서 게임 소개를 볼 수 있습니다.

Be seeing ya

by 유이 | 2008/02/15 07:42 | 게임 플레이, 간단 소감 | 덧글(7)

Commented by moastone at 2008/02/15 09:37
와, 정말 리얼한 게임이네요.

"...시일에 쫓기면 팀원에게 각성제를 먹여 철야근무를 시키거나 능력이 부족한 팀원을 다른 팀원으로 교체하고 딴 짓을 하거나 쿨쿨 자는 팀원의 뒤통수를 때려 제대로 하도록 하는 등 게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게 되는데..."

소개글 보고 꼭 플레이하고 싶어졌습니다.
Commented by 글로리ㅡ3ㅢv at 2008/02/15 10:41
현업자로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불끈불끈 솟아오르는 게임이였지만 지금은 구할수가 없는 전설의 작품이군요....
Commented by 유이 at 2008/02/16 18:20
moastone 님 //
개발인원 몇 명 가지고 밀리언 셀러 타이틀을 만드는 것이 매우 힘들어진 지금의 게임 개발 업계와는 많이 다르고 간략화된 부분도 있지만 게임 개발자의 생활을 잘 표현하였고 이 게임을 하면서 게임을 바라보는 눈이 좀 분석적으로 바뀌어지더군요.

글로리ㅡ3ㅢv 님 //
실제 게임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게임에서 보여지는 상황이 마음에 와닿을 거라 생각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일본 내에서도 그리 알려진 게임이 아니라 구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모모히메 at 2008/03/02 04:11
유토피아 살인사건, 시베리아에 사라지다.. 확실히 호리이 유지가 초창기에 만들었던 추리어드벤쳐군요. 이거 생각보다 재밌겠는데요? 저도 시간나면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최근에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라는 작품이 게임제작시뮬레이션이란 장르를 달고 PS2로 나왔죠.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확실히 게임을 게임속에서 간접적으로나마 만들어 본다는 소재는 참 독창적인 것 같아요.
Commented by 유이 at 2008/03/02 11:03
모모히메 님 //
이 게임에서도 칸지가 매우 뛰어난 능력을 갖춘 사람(그만큼 월급이 비싸죠.)으로 나오지요.
이 게임을 하고 있으면 어떻게 게임을 만드는 것인지 간접 체험할 수 있어 게임 개발자의 삶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 독특하지만 대중적이지 않는 이 소재가 아직도 만들어지고 있다니 좀 놀랍네요.
Commented by 푸슝 at 2008/07/20 11:23
꽤 흥미 있는 게임이지요. 해보고 싶은데 역시 구하기가 만만치 않은...
현업에 있는 사람으로써 이런거 보면 불끈 불끈 합니다.
Commented by 유이 at 2008/07/21 06:47
푸슝 님 //
저는 그냥 게임을 즐기는 쪽에 불과하지만 이 게임을 하면서 이 게임은 이렇게 만들었구나 하면서 게임을 보는 눈이 달라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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